고린도전서 (1 Corinthians) 개관
고린도전서 (1 Corinthians) 개관 1. 도시 고린도 (Corinth) 로마제국의 한 식민지이던 고린도는 인구 50만 명 내외의 도시로 로마인, 헬라인과 동양계 인종들이 모여살던 곳입니다. 고린도는 그 당시 상업, 무역의 중심지로 선원과 상인, 각종 직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. 이곳에는 아프로디테(=비너스) 신전이 상당수 있었으며, 신전에는 창기들이 여사제로 일하면서 몸을 팔기도 하였습니다. 고린도의 도시명에서 파생된 ‘코린티아조마이’(Κορινθιάζομαι: 고린도인처럼 행하다)라는 단어가 ‘음란을 범하다’는 의미로 사용될 정도로, 이 도시는 성이 문란(紊亂)하고, 불륜의 문제가 많았습니다. 고린도교회의 교인들은 ‘교회의 가르침’과 그들이 버리기로 작정한 ‘음란(淫亂)’ 사이에서 방황하였습니다. 2. 저작 장소, 연도 및 목적 (Place, Date and Purposes Written) 고린도전서는 바울이 그의 3차 전도여행 말기인 55년경에 에베소에서(고전 16:8)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.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통하여 그가 전해 듣거나 문의하여 알게된 고린도교회의 기본문제들을 인지하고, 교리와 예들로서 문제들을 해결하려 하였으며, 더 나아가 교리들로서 고린도 교인들을 가르치려고 하였으며, 자신의 사도권을 간명하게 변론하고 (고린도후서에서는 본격적으로),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하여 권면하려고 하였습니다. 3. 고린도 교회 (The First Church of Corinth) 고린도 교회의 시작은 바울이 이 지방에 들렀을 때인 주후 50년 경입니다(행전 18장). 처음 시작할 때 적은 숫자의 믿는 사람들이 모였는데, 이들 중 대부분은 이방인이고 약간은 유대인이었습니다. 교인들의 대부분은 가난한 자 혹은 중하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(고전 1:26).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그들의 믿음과 행동의 성장은 더디었습니다(고전 3:1이...